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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알칸타라 키움행 임박, KBO 통산 46승 투수가 돌아온다
2023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라울 알칸타라의 모습. KBO리그 통산 46승(20승 2패, 2.54 ERA)의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2)와의 계약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년간 KBO리그에서 뛰며 통산 46승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2024시즌 두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팀을 떠났지만, 키움의 부족한 선발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될 전망이다.
■ 라울 알칸타라 KBO리그 성적 요약
시즌 | 팀 | 경기 | 승리 | 패배 | 평균자책점 | 이닝 | 탈삼진 |
---|---|---|---|---|---|---|---|
2019 | KT 위즈 | 27 | 11 | 11 | 4.01 | 157.1 | 123 |
2020 | 두산 | 31 | 20 | 2 | 2.54 | 184.2 | 156 |
2023 | 두산 | 31 | 13 | 9 | 2.67 | 175.2 | 148 |
2024 | 두산 | 12 | 2 | 2 | 4.76 | 56.2 | 42 |
통산 | - | 101 | 46 | 24 | 3.15 | 574.1 | 469 |
키움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로 투수 케니 로젠버그, 타자 루벤 카디네스와 야시엘 푸이그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타자 두 명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력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루벤 카디네스 (2025시즌)
• 39경기 출장
• 타율 0.241 / 4홈런 / 19타점
• OPS 0.734
잔류 강점:
- 팀 내 유일한 우타 외국인 타자
-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내외야 모두 가능)
- 클럽하우스 분위기 메이커 역할
문제점:
- 장타력 부족(ISO .137)
- 최근 15경기 타율 .194로 더욱 부진
- 고액 연봉(연 90만 달러) 대비 성적 미흡
야시엘 푸이그 (2025시즌)
• 37경기 출장
• 타율 0.217 / 5홈런 / 18타점
• OPS 0.627
잔류 강점:
- 5홈런으로 팀내 홈런 2위
- 포텐셜이 높은 전형적인 파워히터
-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연 60만 달러)
문제점:
- 극심한 타격 부진(최근 10경기 타율 .156)
- 삼진률 28.7%로 팀 최악
- 수비 위치가 중복(주로 지명타자 출장)
알칸타라의 합류는 키움의 부실한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키움 선발진은 로젠버그(4승 3패 3.89)를 제외하면 안재민(2승 5패 5.63), 하영민(1승 4패 6.12) 등이 고전하고 있어 팀 평균자책점 5.1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알칸타라는 변화구의 극적인 무브먼트와 탁월한 제구력으로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해왔다. 특히 2020시즌 두산에서 기록한 20승 2패는 KBO리그 역사상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고 승률(.909)로 남아있다.
결론: 누가 떠날 것인가?
현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연봉이 더 높고 최근 부진이 더 심한 카디네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푸이그도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키움 구단은 두 선수의 최근 10경기 성적과 팀 전략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칸타라의 영입이 확정되면 키움은 6월 초까지 외국인 선수 교체를 완료해야 하며, 이번 결정이 키움의 2025시즌 후반기 성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